경기 남양주시는 2012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생태복원을 위한 4대강 살리기사업과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신세계 간 MOU를 맺은 팔당 수질개선사업으로 조안면 능내리 일대에 16만7000㎡ 규모의 다산생태공원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원은 연못과 실개울을 따라 형성된 수변‧수생식물이 인근 능내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2차 정화하여 깨끗한 수질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조안(鳥安)이란 지명처럼 동물에게 아늑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팔당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하여 억새 길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어 주말에는 하루 1000여명 이상 방문하는 도시인의 휴식처로 변모했다.

또 실학박물관이 인접해 있어 정약용 선생의 삶과 실학사상을 배울 수 있고, 9~10월경에는 다산문화제도 볼 수 있다.

다산이 경작하던 채마밭 등 생태‧역사‧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친환경 네트웍도 구축됐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KBS2TV ‘감격시대’와 JTBC ‘미라클푸드’ 등 각종 방송국의 촬영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장응 생태하천과장은 "상수원보호구역과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이 제한됨으로써 오히려 무허가 건물과 포장마차가 난립하여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 수질이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한 이 지역에 생태복원이 이루어짐에 따라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산유적지를 토대로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물 환경생태도시 구축의 발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다산생태공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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