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대 목동병원 연구팀…중성지방 감소, 비만 억제효과 밝혀내

 
 
새싹보리가 지방간과 비만 억제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연구팀과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새싹보리가 중성지방 감소와 비만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성 62명을 가짜 약 섭취 위약군과 새싹보리 추출물(400mg/캡슐, 1일 2회) 섭취군으로 나눠 16주간 실험했다.

그 결과, 새싹보리에 함유된 ‘폴리코사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중성지방 생합성을 막고 지방을 분해해 중성지방은 10.4%, 몸무게는 8.4%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싹보리 관련 특허 8건을 출원·등록 했으며 6개 기업에 기술을 이전, 건조분말·한과·차 등 다양한 상품으로 실용화했다.

1kg에 902원이던 새싹보리는 분말로 가공했을 때 약 62배의 부가가치를 내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새싹보리에 함유된 20여 종의 건강 기능성 물질의 함량을 일정하게 표준화하는 재배 방법과 알코올성 간 기능 개선과 숙취 해소 효과를 밝히는 연구 등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분말제품에 그치고 있는 가공제품의 제형을 과립·환 등으로 다양화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가공성 증진 연구 등도 수행할 방침이다.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남민희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새싹보리가 간 기능을 전체적으로 개선하고 과도한 지방 생합성을 억제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을 추가적으로 밝혀냈다” 며 “새싹보리가 앞으로 고지혈증·지방간·비만억제 등에 탁월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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