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기자회견 갖고 비장한 각오 다져

 
 

백경현 구리시장(사진)은 27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만이 살길"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백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는 구리시가 서울의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일자리 걱정 없는 자족도시가 돼 새로운 브랜드의 첨단도시로 거듭날지를 좌우하는 패러다임의 기로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과일억제권역 등 겹겹이 쌓인 중첩규제로 인해 그간 지역에 제대로 된 산업단지 하나 들어서지 못했다"며 "이 같은 유·무형의 차별적 피해를 상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시 보유 토지인 인창동 롯데마트부지와 토평동 아파트형 공장부지에 대한 현물출자 또는 매각비용 4453억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 주민과 정치권의 초당적 지지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도 했다.

구리시는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2000여개 가까운 첨단기업에서 1만8000여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리시는 이를 위해 인접 남양주시와 공동으로 30만㎡ 규모의 사업 부지를 마련하는 등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로 오는 29일 경기도에 사업유치 신청서를 낸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달 말까지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 희망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제출받아 현지조사 등의 과정을 거친 뒤 11월 첫째 주 공개평가와 함께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월 고양시를 경기북부 1차 테크노밸리 조성지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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