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끝에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고시원에서 함께 생활하던 동료 A씨(55)의 목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B씨(57)를 긴급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일용직 근로자 동료 관계로 이날 오전 7시35분께 화도읍 마석의 한 고시원에서 서로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찔린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1시간여 만인 8시20분께 결국 숨졌다.

B씨는 범행 직후 112에 직접 신고해 "A씨가 외부에서 흉기에 찔려 들어온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범행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당시 B씨의 옷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고, 사건 현장 주변에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현재 진술을 바꿔가며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다른 목격자도 없어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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