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부족한 체육시설·주차시설 확보... 내년 9월 개교 목표

 
 

관할 교육청이 학교 부지를 제공하고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부족한 체육시설과 주차시설을 확보하는 새로운 개념의 학교가 건립된다.

경기 광주시는 신설 예정인 오포읍 능평초등학교(가칭) 복합시설 건립에 대한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 승인을 받고 설계에 착수 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능평초는 부지면적 1만4507㎡에 40개 학급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170억원을 들여 이 학교 지하 1층에  6개 라인(25m) 수영장을, 지하 2∼3층에는 1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담당하고, 시설 운영은 시가 맡는다.

수영장은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하고, 주차장은 주차시설이 부족한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게 된다.

시는 부지매입 예산을 들이지 않고 수영장과 주차장을 마련하고,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생존수영 등을 가르칠 수 있는 체육시설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능평초가 세워지는 능평리 일대는 급격한 인구 증가로 체육시설과 주차시설 수요가 날로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능평초 복합시설 건립은 지자체와 교육당국, 주민과 학생들이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8월 능평초 복합화시설 건립을 위해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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