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대학교통학회장과 조응천 의원(더민주·남양주시갑)이 주최하고, 경기 남양주시가 주관한 '도시와 교통은 하나다' 정책세미나가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윤관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김영진·황희 의원(국토교통위),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주요 내빈 다수가 참석했다.

조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의 경제력은 산업단지에서 나온다"며 "지역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철도교통망 확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경기도 산업단지 물량의 93%가 한강 이남에 집중돼 있고, 수도권동북부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남양주의 산업단지 물량은 경기도 전체의 0.2%에 불과하다"며 "이런 현상은 교통망이 확장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특히 철도교통망의 확보 없이는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GTX-B노선과 경춘·분당선이 수원에서 춘천까지 '원 트레인, 원 레일(One Train, One Rail)'로 연결돼야 비로소 수도권 동북부의 효율적 국토이용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익기 한양대학교 교수(좌장)를 비롯한 5명의 전문가가 토론에 나서 '선 교통, 후 입주' 정책 의제를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김황배 교수(남서울대학교)는 "3기 신도시 성공적 건설을 위해서 입주 단계별 교통대책 실행방안과 신도시와 모도시의 대중교통 연계방안이 반드시 검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