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청 별관 지하 수장고에 20여년 가까이 잠자고 있던 각종 야생동물 박제품 중 일부가 일반에 공개된다.

하남시가 현재 보관 중인 박제품은 육·해상 동물과 조류, 상아장식, 물소 뿔, 사슴뿔, 나비표본 등 총 849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는 이들 박제품 가운데 15점을 골라 신장동 유니온타워 1층 홍보관에 전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시 박제품은 주로 하남지역에서 관찰되는 조류, 포유류들로 선정됐다.

이들 야생동물 박제품은 하남시가 국제환경박람회를 치를 당시인 1999년 각급 기관·단체로부터 기증 받은 것으로, 불법 포획·가공·유통하다 검찰·관세청 등 관계기관에 압수 수거된 표본들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제품 전시가 주민들에게 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보호 의식 함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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