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본청 건물 외벽에 '지금은 우리가 독립군입니다' 대형 현수막도 내 걸어

사진=남양주시
사진=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는 모든 직원의 일본 출장과 공무 연수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보이콧 재팬' 운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시 본청 건물 외벽에는 '지금은 우리가 독립군입니다'라는 대형 현수막도 내 걸었다.

조 광한 시장은 "과거 조선을 상대로 식민지배와 징용 등을 자행한 일본이 이번에는 '경제침략 행위'로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다"며 "광복 74주년 맞는 올해, 시민과 함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 영웅들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역사체험관'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고종황제가 잠들어 있는 금곡동 홍유릉 전면부에 우당 이회영(1867~1932) 선생 6형제 기념관과 친일심판법정 등 '독립운동역사체험관' 건립공사에 착공, 그 현장을 광복절인 오는 15일 시민에 공개할 예정이다.

우당 선생은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대한제국의 군대가 해산되자 형제들과 남양주 가곡리 전·답 등 전 재산(약 600억 원으로 추산)을 팔아 1910년 12월 만주로 망명, 대한독립군 군관학교인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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