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 오른쪽)과 강임준 군산시장이 8일 양 도시 우호교류 협정 체결을 위해 남양주시청 여유당에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 오른쪽)과 강임준 군산시장이 8일 양 도시 우호교류 협정 체결을 위해 남양주시청 여유당에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와 전라북도 군산시가 8일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상생발전 의지를 다졌다.

이에 따라 양 도시는 향후 행정·문화·교육·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양 도시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했다.

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우호교류는 올해 4월 군산시가 3·1운동(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두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같이 교류를 추진하자고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이후 양 도시는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상호 방문과 실무진 간 교류추진 협의를 진행하는 등 성공적 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와 군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일제강점기 역사적 아픔과 시련을 겪은 동병상련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교류 협정을 토대로 경제중심도시를 추구하는 양 도시가 서로 협력,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남양주의 조선시대 역사와 군산의 일제 압정의 역사를 이으면 근대사가 된다"며 "함께 교통과 인적·물적·문화 교류를 촉진해 발전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제 남양주시는 1919년 일제강점기 당시 전 지역(6개면)에서 3·1운동을 벌인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매년 시민참여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이어오고 있고, 군산시 역시 한강이남 최초의 3·1운동이 일어난 지역으로 해마다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남양주시는 전남 강진군, 강원 영월군, 전북 정읍시, 경남 사천시, 경기 양주시 등 5개 국내 도시와도 교류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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