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시관 건설' 의혹설 차단 위해 LH와 끈질긴 협상 끝에 이뤄낸 성과 '자평'

감일 역사박물관과 유적공원 조감도=하남시청 제공
감일 역사박물관과 유적공원 조감도=하남시청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일원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역사박물관이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크게 늘려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남시는 이와 관련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시관 건설' 의혹설을 차단하기 위해 LH와 끈질긴 협의를 펼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31일 하남시에 따르면 LH는 원래 지난해 11월 210억 원을 들여 감일동 29의 1 주변 2000㎡(600여 평) 안팎의 부지에 택지조성 과정에서 발굴된 고분 유적 15기를 전시·보존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을 만들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남시는 이 정도 스케일로는 수장고를 포함한 전시·교육 공간 등을 제대로 마련할 수 없다며 LH 측에 재협의를 꾸준히 요청, 5~6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 8월 2516㎡(760여 평) 크기의 박물관 건설 확대 반영(안)을 최종 결정지었다.

하남시는 이에 따라 이곳에 한성백제의 유구와 유물을 주제로 한 박물관과 역사유적공원 등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박물관이 완공되면 문화재 보존에 기여하는 한편 시민에게 백제 역사체험과 향유 공간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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