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경기 하남시장이 2일 제287회 하남시의회 정례회에 참석,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청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이 2일 제287회 하남시의회 정례회에 참석,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청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은 2일 시 재정 형편을 "외화내빈(外華內貧)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시장은 이날 제287회 하남시의회 정례회에 참석,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한 뒤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김 시장은 "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세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원도심·신도심·농촌동의 양극화 문제,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교통·공공시설 등 도시기반시설 부족 현안 등을 해결하기에는 재정여건이 넉넉지 않은 현실"이라며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책무인 의무적 지출이 세출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시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가용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시장은 이에 따라 내년도 재정운용방향을 '도광양회 유소작위(韜光養晦有所作爲)'로 제시했다.

조용히 시의 내실을 다지면서 꼭 필요한 곳에 예산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특히 내년 ▲기업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확보 ▲스마트 전통시장 플랫폼 활성화 ▲사회적 기업 육성과 판로개척 ▲지역화폐 '하머니' 활성화 등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하남도시공사와 연계한 4차 산업인재 육성 ▲새로운 도시 공동체 모델 창출 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하남시가 이날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5753억 원 규모로, 올해 5106억 원 대비 647억 원(12.67%)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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