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방역대책반→대책본부로 격상
경기 하남시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하남시는 감염증 대응기구를 '비상방역대책반'에서 '대책본부'로 격상한다고 28일 밝혔다.
하남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보건소 운영체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본부로 전환했다.
김상호 시장이 본부장을 맡아 일일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회의를 갖는 등 24시간 대응태세를 진두지휘한다.
하남시는 지난 24일부터 구성수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해왔다.
인근 구리시도 같은 날 보건소 중심 '비상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키로 결정했다.
국내 확진자 4명 중 2명이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커지자 지자체 차원 대응수위를 재난 수준으로 높인 것이다.
구리시 대책본부는 안승남 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관리총괄반 ▲생활안정지원반 ▲재난지원지원반 ▲방역대책반(상황실운영) ▲행정전산지원반 ▲재난수습반 ▲유관기관반 등 7개반 6개팀으로 구성됐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지난 메르스 사태를 경험삼아 관련 일지를 정리·공유하는 등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다중이용시설을 찾을 경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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