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양주시
사진=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에서 생산되는 청정 고로쇠 수액이 오는 13일부터 판매된다.

1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고로쇠나무는 화도·진접읍, 수동면 등 해발 600미터 이상 축령산, 천마산, 철마산 등지에 분포돼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년 약 7만 리터의 고로쇠 수액이 3월 말까지 채취된다.

뼈에 이롭다 해 골리수(骨利樹)로도 불린다.

신라 말 고승 도선국사가 백운사에서 가부좌를 튼 채 도를 닦고 득도한 후 일어서려는데 무릎이 펴지질 않아 나무를 잡고 일어서다 부러진 나무에서 떨어지는 수액을 받아먹고 무릎을 폈다는 데서 유래됐다.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자당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 체내 노폐물제거, 위장병, 담석증, 비뇨기질환, 신경통, 당뇨, 여성 산후조리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6년 고로쇠 수액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농한기 산촌주민의 주 소득원으로 떠오를 정도로 매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따뜻한 온돌방이나 찜질방에서 땀을 흘리면서 먹거나 오징어·멸치 등 짭짤한 음식과 같이 먹으면 그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

남양주 고로쇠 수액은 전국 택배주문도 가능한데 직접 채취하고 있는 수동 작목반(031-591-9389)이나 위탁 판매하고 있는 수동농협(031-593-1403)에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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