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보름여 앞둔 30일 경기 하남지역 무소속 이현재(재선의원·70)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창근(45)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 경선을 전격 제안,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현재 후보는 "이를 위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어떤 방식이든 이창근 후보가 요구하는 경선 룰을 수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현재 후보는 이날 오후 신장동 선거 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명령인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야권후보 단일화를 공식 요청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은 중도 보수,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분열만 야기할 뿐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창근 후보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앞서 이창근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성명을 내고 "미래통합당 공천 결과에 불복, 무소속 출마한 이현재 후보가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당의 분열과 반목을 조장하더니 이제는 금도마저 넘어섰다"며 "개인의 영달과 일부 집단의 이익을 위해 당이 선택하고 하남시민이 선택한 후보를 허위사실로 비난하는 악의적인 네거티브 선거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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