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순 심는 구리시 기관단체 회원들. 사진=구리시
고구마 순 심는 구리시 기관단체 회원들. 사진=구리시

경기 구리시는 꽃 축제 장소로 각광을 받던 토평동 한강시민공원 일원에 고구마를 재배한다고 26일 밝혔다. 메밀·콩 등도 순차적으로 경작할 예정이다.

시는 한강 변 40만㎡ 부지에 유채꽃과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하고 매년 봄·가을 축제를 열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들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대신 이 자리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고구마 순을 심었다.

이날 작업에는 (사)구리시 새마을회,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구리지구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구리시지회, 바르게살기운동 구리시협의회 회원 80여명이 팔을 걷었다.

구리시 새마을회 곽경국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자발적으로 나서 일손을 거든 기관단체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수확될 고구마는 취약계층에 전달, 이웃사랑 나눔 봉사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감염증이 이태원발로 확산돼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되는 그날까지 손 씻기, 마스크착용 등 방역기본 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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