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기(좌) 구리문화원장과 엄흥용(우) 영월문화원장이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교류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구리시
안영기(좌) 구리문화원장과 엄흥용(우) 영월문화원장이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교류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구리시

경기 구리문화원은 강원 영월문화원과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리시에는 조선 역대 왕릉군인 동구릉이, 영월군에는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무덤인 장릉이 각각 조성돼 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된 사적 제193호 동구릉(東九陵)은 서울의 동쪽에 조선 왕과 왕비의 능 9기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날 협약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 전통문화를 체험·교환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안영기 구리문화원장은 "영월은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인 장릉 문화유적과 방랑시인 난고 김삿갓의 문학 혼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고장으로, 구리시와는 역사 문화적 측면에서 공유한 면이 많은 도시"라며 "양 문화원이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공유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흥용 영월문화원장은 "조선 왕릉에 대한 역사적 연구와 보존 고찰을 통해 관련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협약 의미를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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