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사업 추진으로 철거 위기에 놓인 장애인거주시설 '샬롬의 집' 재정착 방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1996년 갈매동에 둥지를 튼 '샬롬의 집'에는 현재 무의탁중증장애인 27명과 시설종사자 15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이 일대 토지를 수용,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택지개발사업에 나섰고 해당시설은 이전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사업 시행사인 LH가 토지보상금을 제시했으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시와 LH는 시설 이주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갈매동 존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구리갈매역세권 79만8000㎡ 부지에 2026년까지 63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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