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역에서 강남역까지 50분 이내 진입

사진=하남시
사진=하남시

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선이 이번 주말 완전 개통된다. 2014년 8월 착공 이후 6년 7개월만이다.

경기 하남시는 하남선 복선전철 2단계 구간인 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이 오는 27일 오전 5시30분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운영은 서울교통공사가 맡는다.

1단계 4.7㎞ 구간(미사역∼하남풍산역)은 지난해 8월 개통됐다. 

하남선은 기존 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강일~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덕풍·신장)역을 거쳐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 2009년 하남 미사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업비는 9810억 원(시비 833억 원 포함)이 투입됐다.

8량 1편성으로 구성된 하남선은 출·퇴근시간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표정속도는 시속 40㎞다.

운행 시간은 하남검단산역 상행선 출발 기준 평일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 6분(마지막 하행선 도착 기준)까지다.

하남선을 이용하면 하남시청역에서 서울 상일동까지 12분, 잠실역까지 30분, 강남역까지 50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시는 하남선 전면 개통으로 서울 도심에 직장을 둔 원도심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개통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시민대표 일부와 함께 하남검단산역을 출발하는 첫 열차 탑승 자율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호 시장은 "남은 지하철 3·9호선, 위례신사선, GTX-D노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5철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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