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오른쪽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1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만나 '수도권 상수원 다변화'를 국가 차원에서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 시장은 앞서 지난달 20일 김부겸 국무총리와도 면담을 갖고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조 시장은 팔당호 단일 상수원을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분산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조 시장은 "'수도권 상수원 다변화'는 물 안보와 수질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며 "2600만 인구가 의존하는 팔당 단일 상수원은 구조적으로 관리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드론을 이용한 위협이나 불가항력적인 사고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고, 천문학적인 재원 투입에도 불구하고 수질은 더 이상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팔당호에 유입되는 북한강, 남한강, 경안천 3곳 하천 중 경안천은 상류지역 도시화로 인해 오염원이 밀집되고 다수의 공장이 분포해 있어 잠재적 오염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2~3급수에 해당하는 경안천은 팔당 3개 광역 취수구 방향으로 우선 유입되는 위치에 있어 취수에 불리한 구조이므로 경안천 수계를 취수원에서 배제하고 상수원을 북한강의 청평·소양댐, 남한강의 충주댐 등의 수계로 분산·다각화해 상류지역의 깨끗한 물을 우선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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