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리시
사진=구리시

경기 구리지역 전통문화 '벌말다리밟기'가 26년 만에 재연됐다.

지난 13일 장자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경기도민속예술제'를 통해서다.

16일 구리문화원에 따르면 '벌말다리밟기'는 토평동 벌말과 돌섬 사이 나무다리에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놀던 민속놀이다.

송파산대놀이와 서울답교놀이 보유자 한유성 선생의 고증으로 구리문화원이 발굴해 1993~1995년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참가했다.

이후 오랜 시간 잊혀졌다가 이번 경기도민속예술제에 다시 참가하면서 구리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행사는 길놀음, 지신밟기, 다리밟기, 선소리타령, 화합의 마당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구리문화원 풍물반, 전래놀이연구회, 예절연구회, 국악협회 구리지부 회원 등 80여 명이 모여 화합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민속예술제는 도내 31개 시·군의 민속예술을 발굴·보존·전승하고, 전통문화에 대해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 시·군을 순회, 출전 종목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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