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남시
사진=하남시

하남시는 6·25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이상준(94) 전 중위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방부는 한국전쟁 당시 급박한 전황으로 공적이 누락된 이들의 명예와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6·25 참전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훈자는 '국가 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유공자로 지정돼 국립묘지 안장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남시 덕풍동에 살고 있는 이 전 중위는 6·25전쟁 당시 중대장으로 강원 양구지구에서 중공군의 남침을 막아 수도 서울을 사수했다. 이에 1954년 10월 25일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전시의 혼란한 상황이 이어져 수여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과 관할 행정기관은 최근 이 전 중위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6·25전쟁 72년만인 올해 무공훈장을 전달됐다.

이 전 중위는 "늦게나마 훈장을 전수 받게 돼 기쁘다"며 "훈장을 찾아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호 시장은 "호국영웅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라며 "호국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6·25의 아픈 역사를 청소년들에게도 잘 전달하고 보훈가족의 명예선양과 복지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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