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역화폐 '하머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폭을 1700억 원으로 늘리고, 연중 10% 특별할인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 발행액 1300억 원보다 30% 이상 증액된 규모다.

시에 따르면 하머니는 도입 첫해인 2019년 166억 원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2010억 원으로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화폐 발행 성과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발행액 대비 90% 이상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기준 하머니 이용자 수는 20만2057명에 달한다.

최근 6개월 동안 하머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42% △여성 51% △기타(법인·단체) 7%가 음식점·학원·슈퍼마켓·편의점 등지에서 주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사용 비율은 △20대 6% △30대 23% △40대 37% △50대 13% △60대 11%로, 30·40대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김상호 시장은 "발행 4년차를 맞는 지역화폐가 골목경제에 잘 정착돼 긍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발행액을 꾸준히 늘려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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