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과 소규모 사회복지 생활시설에 30억4420만원 규모 민생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 3만314가구다. 가구당 10만원씩의 민생안정자금을 지급한다.

이용자 30인 이하 소규모 사회복지 생활시설 32곳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1280만원을 투입, 시설 당 40만원씩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 시설은 장애인공동 생활시설, 여성폭력피해자 생활시설, 아동그룹 홈 등이다.

해당 자금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시 관계부서가 대상자(시설) 계좌로 다음 달 중에 지급한다.

시의 이번 지원은 정부의 에너지 바우처 지원이나 경기도 난방 취약계층 긴급 지원 대책과 별개로 추진돼 중복 받을 수 있다.

시는 앞서 지난 18일 삼영전자, 동부새마을금고 등 지역 내 10곳 기업‧기관이 후원한 3억2160만원의 성금으로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1608가구에 가구당 2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신상진 시장은 “겨울 난방비 폭등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취약계층의 생활고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민생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