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남시
사진=성남시

성남시는 지역거주 외국인과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문화의 다양성을 즐기는 ‘지구촌 어울림 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축제는 이달 21일 오전11시~오후4시 시청 광장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이다.

행사는 ‘성남 50년을 함께한 모두의 세계여행’을 주제로, 외국인 주민, 다문화가족, 유학생, 일반시민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14개의 국가별 전통문화 전시·체험·먹거리 판매 부스와 18개의 각종 홍보·이벤트 부스가 설치 운영되고, 24개 나라 국기퍼레이드, 각종 공연이 열린다.

몽골의 활쏘기, 필리핀의 소라피리 만들기, 중국의 판다클레이 만들기, 베트남 의상 착용 등 나라별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먹거리도 다양해 중국의 보보지(차가운 훠궈)·꿔바로우, 일본의 야키토리(꼬치구이), 베트남의 분가오사오(비빔국수)·반 배오 만(쌀떡), 캄보디아의 미트볼·코코넛 찹쌀떡, 필리핀의 투론(바나나 구이)·꽥꽥(메리추리알 튀김) 등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사 먹을 수 있다.

세계여행을 하듯, 각 전시·체험·홍보·먹거리 부스에서 스탬프 용지에 확인 도장을 6개 이상 찍어오면 본부석에서 체험 기념품을 준다.

현장 접수로 초등학생 100명이 참여하는 ‘시 승격 50주년 기념 그림 그리기’ 이벤트도 열어 완성작 제출자에게 미니 크로스백을 준다.

이외 성남FC 외국인선수 사인회, 페이스페인팅, 법률상담,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성남지역에는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 5900명을 포함해 3만여 명(2021년 11월 기준)의 외국인이 산다. 이는 성남 전체 인구의 3.2%다.

시 관계자는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국경을 넘어 모두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해 미래 50년을 함께 하는 상호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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