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펄펄 끓는 아이 안고 엄마 밤새는 일 없도록 하겠다"

어린이 집 찾은 김한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어린이 집 찾은 김한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김한정 경기 남양주시장 예비후보(새정치민주연합)는 지난달 말 평내동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 보육 공약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24시간 어린이응급시스템’을 임기 6개월 안에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24시간 어린이응급시스템’ 구축 공약은 시가 지원해 남양주 주요 거점병원에 소아전문의를 24시간 상주시킨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김 후보는 "남양주에서 어린아이가 밤에 갑자기 열이 펄펄 끓으면 택시를 타고 구리나 서울로 가든지, 아니면 부둥켜 안고 밤새 맘 졸이며 간호하는 수밖에 없다"며 "어린이응급시스템을 통해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건강한 보육환경과 엄마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생활권마다 ‘종합아동센터’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종합아동센터는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잠깐 위탁), 실내놀이시설(키즈카페), 엄마와 아이를 위한 도서관, 어린이집 소개센터, 육아상담소 등을 두루 갖춘 곳으로 기존 어린이집들과 연계해 유기적이고 상생적인 보육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거점 역할을 하게된다는 것이 김 후보 측의 설명이다.

김 후보 측은 이 밖에 지역 의사협회와 논의해 어린이집에 등원한 아픈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어린이병원’ 시스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어 "지자체는 엄마들에게 집중된 과도한 보육 부담을 덜어줄 의무가 있다"며 "그래야 출산도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높여 도시가 활기를 띨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한정이 시장이 되면 남양주 엄마들에게 ‘친정어머니’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하여 국제정치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김대중 대통령시절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 일했고, 2011년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후보의 정책특보와 2012년 문재인 대통령후보의 수행단장을 지냈다. 경원대(현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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