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농업을 배우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을 찾는 국외 연수생들이 늘고 있다.

도 농기원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농업 개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농업선진국과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연수단을 농기원에 파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국외 연수생은 2013년 175명에서 2014년 270명으로 증가했으며, 금년 5월 현재 벌써 153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농촌진흥청이 전주로 이전하면서 상대적으로 도 농기원이 접근성이 뛰어나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연수생들은 농기원이 보유한 첨단 농업시설과 재배기술에 관심이 높다”며 “특히 농경유물전시관을 견학하면서 우리나라 농업 성장과정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엘살바도르, 파나마, 에콰도르 등 6개국 공무원들로 구성된 남미 연수생 17명이 도 농기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농업기술원 연구 및 지도사업을 소개받고 시설을 견학했다.

또 경기농업 공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내 초등학생들과 함께 쌀 절편 만들기도 체험했다.

이날 방문한 페루 대학교수는 “농업기술원에서 얻은 많은 지식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공무원은 “기술적인 면에서 발전된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 기술들이 에콰도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도 농기원을 방문하는 농업연수생에게 경기농업의 우수성과 경기농산물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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