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최근 관련 설문조사 실시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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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0명 중 2.5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반려동물 현황과 주요 이슈’ 연구보고서에 담겨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달 22일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0%p)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5.5%는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50대와 60대 이상의 비율이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동물등록제를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3%이다.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응답자(225명) 중에는 76.0%가 인지하고 있으며, 그중 동물등록을 한 비율은 49.0%를 차지했다.

동물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반려동물 등록제도를 잘 몰라서’(49.2%), ‘마이크로칩 삽입의 안전성 의심’(19.4%), ‘귀찮아서’(12.1%), ‘국가의 간섭 불쾌’(11.2%)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반려동물 25만여 마리가 등록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3%를 차지하고 있다.

지출비용을 묻는 항목에서는 월평균 10만 원 미만이 57.9%로 가장 많고, 10~20만 원(27.1%), 20~30만 원(9.6%) 순이었다.

가장 많이 지출하는 품목으로는 ‘사료 및 식품’이 64.6%로 1순위였고 ‘의료 및 미용’이 28.6%로 뒤를 이었다.

향후 반려동물 관련 활성화가 필요한 산업에 대해서는 ‘서비스 시장(애견카페, 돌봄, 엔터테인먼트 등)’이 35.1%로 가장 높았고, ‘의료 및 미용시장’(23.1%), ‘동물 장묘업’(14.9%), ‘분양시장’(11.9%) 순이었다.

한편, 경기도내 반료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될 경우 방문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4%이며, 테마파크 조성 시 가장 필요한 시설로는 ‘넓은 공원’(28.6%), ‘동물병원’(15.4%), ‘동물보호소’(14.8%)를 꼽았다.

이정임 선임연구위원은 “설문조사 결과 49.2%가 동물등록제를 잘 몰라 등록하지 않은 만큼 동물등록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쉽게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산업 신규시장 확대 및 관련 규정 정비도 지적했다.

경기도민 절반 가까이(47.9%)는 반려동물 사체처리 방법으로 지자체 공공처리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반려동물의 사체처리 공공서비스 확대 및 위생·안전관리 강화도 챙겨야 할 대상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심리치료는 개인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여준다”며 “동물매개치료 도입을 활성화해 유기동물의 활용과 가치 증대를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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