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하수도요금이 대폭 오른다.

시는 실제 처리비용 보다 낮은 요금으로 인해 재정부담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하수도요금을 내년부터 적정수준으로 인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t당 하수처리 비용은 571원이 소요된다.

이에 반해 t당 평균요금은 93원에 불과해 현실화 율이 16%에 머물고 있다.

시는 내년 현실화 율을 33%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데 이어, 하수도사용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턴 t당 하수도 평균요금이 2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앞서 2013년 6월 행정안전부도 2017년까지 하수도요금 현실화 율을 70% 수준까지 끌어 올릴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부담을 고려해 그동안 하수도요금을 동결했으나, 누적되고 있는 재정적자를 감안해 볼 때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