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일본 히다카시 시장(谷ケ﨑 照雄) 일행이 고구려의 도시 구리시를 방문한다.

이들 일행은 '오산시민의 날'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한을 계획하다 구리시 내방 의사를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구리시에 따르면 일행은 내방기간 중 시 주요 관광지를 견학한 후 박영순 시장 주재 환영식과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환영식에선 양 도시 향후 교류협력에 대한 논의와 히다카시 고마군 건군 1300년 기념사업 홍보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히다카시는 사이타마현 남서부에 위치한 위성도시로, 도쿄에서 50km 거리에 있다.

고마신사(高麗神社·고구려민과 함께 고마군을 개척한 고구려왕족 약광<若光>을 기리는 신사) 등 고구려 유적지와 그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

구리시와 히다카시가 자매결연 관계는 아니지만, '고구려'라는 공통된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소중한 인연을 지속하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이번 히다카시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우호관계가 한층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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