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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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호 태풍 '콩레이'가 5일 저녁 제주도와 부산 인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되자 경기도가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대비에 들어간다.

도는 이날 오전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시장, 부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콩레이' 대비 영상회의를 열고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지사는 대책회의에서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까지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돼 있다"면서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이어 "강풍피해 예방을 위해선 간판 등 옥외광고물에 대한 점검과 대형공사장 타워크레인 작업중지 권고 등이 필요하다"며 "특히 시·군별로 진행되는 축제의 경우 시설물 안전조치 등 사전 대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주 진행 예정인 고양시 가을꽃 축제와 호수예술축제, 안성시 바우덕이 축제, 구리시 코스모스 축제를 대상으로 시·군별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구리와 오산, 파주 등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7개 시·군에서는 그늘막 결박, 저지대 침수대비 배수펌프장 점검, 반 지하 주택 등 저지대 침수 취약지역 점검 등 사전예방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도는 대책본부 구성과 별도로 기상특보 발령 시 도내 43개 하천변 주차장을 대상으로 사전통제와 주차차량 이동안내, 강제견인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한편, 비상연락체계와 재난상황 전파를 위한 마을 앰프, 전광판 등을 점검하며 만약에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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