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억원 들여 역사관과 역사공원 조성

/사진=남양주시
/사진=남양주시

홍유릉의 전면부를 가로막은 채 오랜 기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던 옛 목화예식장 건물 해체작업이 26일 오후 시작됐다.

경기 남양주시는 3·1 만세 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고종과 순종황제가 묻혀 있는 홍유릉 앞 옛 목화예식장 건물 철거작업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철거행사는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남양주시의원, 경기도의원, 문화재청 관계자, 유관기관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곡 100년, 미래 100년 도시재생'을 주제로 치러졌다.

남양주시는 홍유릉과 인접한 금곡동 434의 36 일원 1만4057㎡부지에 국·도비와 지방비 등 470억 원을 들여 역사관과 체험·문화·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역사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역사관은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역사공원은 2021년 6월에 각각 완공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25일 옛 목화예식장 건물 부지를 매입했으며, 도시관리계획결정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마친 상태다.

조광한 시장은 " 지금으로부터 109년 전인 1910년 3월26일은 안중근 의사께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중국 여순 감옥에 수감 중 순국하신 의미 있는 날"이라며 "이번 행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일제 식민지시대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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