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 조성, 분양한 공공아파트에서 중대 하자가 발생해 입주민 200여명이 불편을 호소하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입주민은 지난 23일 LH하남사업본부 건물 앞에 모여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도 벌였다.

25일 LH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감일지구 B7 블록에 934가구 규모로 지어져 지난 6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시공은 H건설이 맡았다.

그러나 이 아파트 내부 세탁실 입구가 당초 설계(710㎜)와 달리 작게(680㎜) 시공돼 16㎏짜리 대형세탁기의 경우 아예 설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주민은 "이 같은 문제로 세탁기를 거실에 두거나 이불빨래를 손으로 하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LH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LH 관계자는 "입주민 대표단과 만나 세탁실 입구 재시공을 합의했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하자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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