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남시
사진=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오는 21일부터 88번 마을버스 노선에 전기저상버스를 투입한다. 국내 첫 사례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 노선버스는 성남하이테크밸리(상대원차고지)를 출발해 본도심 산성동→신흥동→태평동→하대원동 등을 경유, 모란역까지 순환노선으로 운행된다.

성남시는 해당 노선버스 14대 중 13대를 전기저상버스로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우선 6대를 투입한 뒤 올해 안에 7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도입 차량은 중국 포톤(FOTON)사의 '그린어스(Green Earth)'로, 티탄삼리튬(LpTO) 배터리를 장착한 10.6m급 저상형 전기버스이다.

109.5kW급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대출력 313마력을 발휘하며, 최고토크는 2만4000rpm이다. 1회 완충 시(급속 충전시 20분 소요) 최대 1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일반버스와 비교해 엔진진동과 소음이 현격히 적어 운전자 피로도 경감은 물론 승객 편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자동차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디젤·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버스 대비 연간 연료비를 1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효율성도 크다.

 

저작권자 © 경기I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