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청학비치에 조성된 인공백사장에서 모래놀이에 열중인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청학비치에 조성된 인공백사장에서 모래놀이에 열중인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는 청학동 계곡에 인공백사장 '청학비치'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 최초다.

'청학비치'는 조광한 시장이 취임 초부터 추진한 하천 정원화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로컬택트'(localtact) 스페이스 1호 공간이다.

'로컬택트'는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슬세권'(슬리퍼와 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를 신고도 이용 가능한 가깝고 편리한 주거환경)처럼 애프터 코로나시대에 꼭 필요한 우리 동네 야외 휴식 공간을 뜻한다.

당초 이곳에는 무허가 음식점에서 설치한 불법 천막과 평상 등이 빼곡히 들어서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는 이들 시설물을 정비한 뒤 그 자리에 길이 160m, 너비 3~10m 크기의 해변 백사장과 같은 시민공원을 꾸민 것이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180면 규모 주차장과 푸드트럭, 화장실 2곳, 의자, 데크 등도 설치했다. 관리 인력 4명을 배치해 안전과 쓰레기 문제를 상시 점검한다.

시는 이날 와부읍 월문천 주변에 길이 25m짜리 묘적비치도 개방, 여름철 피서객을 맞을 예정이다.

조 시장은 "이제는 시간과 돈이 있어도 맘대로 다닐 수 없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시민들이 멀리 갈 필요 없이 내 집 주변에서 좀 더 편안하고 쾌적하게 누릴 수 있는 '로컬택트'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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