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시승격 47주년 기념 시민체육대회를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시는 수정·중원·분당 등 3개 구(區) 50개 동(洞) 지역 주민이 육상, 줄다리기, 게이트볼 등의 선수로 대거 참여하는 시민체육대회를 오는 10월 중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 2만여 명이 모이는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이 같이 결정했다. 대회 특성상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지키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시는 지난해에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방지 동참 차원에서 시민 체육대회를 취소한 바 있어 2년 연속 행사가 열리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