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옷장' 찾은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두 번째 옷장' 찾은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는 '두 번째 옷장' 추가 조성을 위해 지역 주민자치(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번째 옷장은 자원 선순환 운동 일환으로 시가 지난 8월부터 역점 추진하고 있다.

주민이 헌옷이나 가방, 신발, 모자 등을 모아 가져오면 관할 읍·면·동사무소는 3kg당 종량제 봉투(10리터) 1매 또는 남양주사랑상품권(Thank You Pay-N) 370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의류품은 일정기간 나눔 공간에 보관돼 남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지난달까지 약 25톤의 재사용 의류를 접수 받아 그중 4300여 벌이 두 번째 주인을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옷장은 별내·진건·와부농협 하나로마트와 미금·화도농협 본점, 진접농협 연평지점, 남양주시새마을지회 등에 마련돼 있다.

시는 오는 23일 진접읍 어린이비전센터에도 아동의류, 놀잇감, 유모차 등을 나누는 플랫폼 공간 '키즈 두 번째 옷장'을 개소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폐 아이스팩 수거 보상제를 운영,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올해를 '환경 혁신'의 해로 선언하고 쓰레기 혁신단도 구성했다.

조광한 시장은 "탄소배출 문제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소비활동을 할 때는 과잉생산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옷장은 지속적인 실천이 중요한 사업"이라며 "더욱 많은 기관·사회단체와 협력하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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