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한류열풍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우리 영화를 즐기기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 외국어자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류 확대에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극장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나라 영화 해적

화면 아래로 베트남어 자막이 눈에 띕니다.

영화관을 찾은 사람들은 모국어 자막이 지원되니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응오티호야 / 베트남 다문화가정
“한국어를 잘 몰라서 영화를 보기 조금 불편했는데 베트남어로 자막이 나오니까 더 이해가 쉽고 재밌었습니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가족이 늘고 있지만, 언어 장벽으로 이들이 한류 콘텐츠를 정확히 이해하고 즐기긴 쉽지 않은 상황.

(cg)실제 국내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한국영화를 보기 어려운 이유로 모국어 자막이나 더빙이 없단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경기도는 도내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한국영상 체험기회를 늘리고 한류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함께 외국어자막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모국어자막 시범 서비스를 경험한 사람의 3분의 2 이상이 유료화가 돼도 볼 것이라고 답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인터뷰] 박영준 / 경기콘텐츠진흥원 로케이션 매니저
“자국의 언어를 집어 넣어서 외국인 분들이 한국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또 한국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진행을 했고요. 한국 문화, 콘텐츠들을 자국에 돌아가서도 홍보할 수 있는, 한류의 기본 틀이 될 수 있겠죠.”

올 핸 총 6편의 영화가 영어와 베트남어, 중국어 등의 자막을 입게 되며 총 8천명을 대상으로 상영될 예정입니다.

국내 한국 영화가 외국인 관객까지 겨냥해 자막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류문화 확산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습니다.

 

/동영상=경기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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