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 화성 포도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호주의 검역망을 뚫고 수출길에 오릅니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해외에서 우리 포도의 브랜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기질이 풍부한 흙을 바탕으로 서해의 바람을 맞아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기로 소문난 화성 포도

40여 농가로 구성된 화성시포도수출협의회에서 싱가포르와 캐나다, 미국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는 물량은 연간 170여 톤에 달합니다.

앞으로는 검역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호주에도 수출하게 됐습니다.

(pip)[인터뷰] 윌리엄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
“(호주는 독립된 대륙이기 때문에)검역을 엄격하게 해야지 병해충이 유입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성 포도가 이번에 호주로 수출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것이기 때문에 품질이 최상이라는 게 증명됐습니다.”

이번 호주 수출길에 오르는 포도는 26톤 가량

경기도 포도의 재배 기술과 병해충 관리 능력, 우리나라 식물검역의 신뢰도를 인정받은 셈입니다.

특히 지난 1993년부터 우리 정부는 호주와의 협의를 시작했지만 지난해에야 재배요건과 검역 등의 조건을 맞춰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이뤄진 겁니다.

호주는 포도 생산량은 많지만 우리와는 생산시기가 정반대이고 화성 포도가 상대적으로 당도가 더 높아 앞으로의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인터뷰] 김충범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
“해외 시장에서 저희 포도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무척 높아지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출 국가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국내 내수 판매에서도 무척 유리한 위치에 점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호주 간 FTA가 정식 발효되면 호주산 포도는 45% 계절 관세를 적용 받지만 우리 포도는 관세가 완전히 철폐돼 가격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경기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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